대학원의 종류 - 일반 대학원, 특수 대학원, 전문 대학원

최근 지식인에서 진로와 취업관련해서 여러 답변을 해주고 있는데, 진로 관련해서 볼 수 있는 질문 중 하나가 대학원 종류가 어떤 차이가 있냐는 것이다.

 

나는 일반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학과 행정 조교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는데 (즉.. 학과의 행정 일을 담당했다는 뜻ㅎㅎ), 우리 과의 경우 특수 대학원도 있어서 해당 업무도 했어야 했다.

 

이렇다 보니 대학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늘은 대학원의 종류에 대해서 구분해 적어보려고 한다.

 

다만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운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해당 학과에 전화해서 확인하는게 제일 정확하며 입학처의 모집요강 공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것이다.

 

일반 대학원

 

 

 

일반 대학원은 학문적, 연구 성격을 많이 보이는 대학원이다. 주로 석사 및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진학하게 되는데 내가 다녔던 대학원을 보면 50%이상이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진학하는 형태였다.

 

물론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분들, 특히 박사과정생분들은 사유계를 내고 수업이 있는 날에는 공가로 수업에 참석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공부량, 과제량 게다가 논문,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면 직장 다니면서 석사, 박사학위를 진행하는 분들은 정말 리스펙한다..

 

일반대학원은 교수님들도 학생을 대할 때 특수 대학원과는 다르게 본다. 그래서 프로젝트나 논문 작성에 더 참여하길 바라며 강요하는 연구실들도 있다. 이런 정보는 해당 과 선배나 졸업한 분들을 통해 전해듣는 수밖엔 없다..

 

아무튼 일반대학원 졸업시 취득하는 석사와 박사를 더 높게(?) - 높게라는게 더 우위있다라기보다는 열심히 했다는 느낌 - 쳐주기 때문에 교수, 연구 쪽으로 나갈 분들이라면 일반 대학원 진학을 추천한다.

 

또한 학부에서 바로 진학하는 경우 학석사 연계과정 혹은 대학원 입학이후 석박사 통합과정을 통해 반학기 ~ 1년 정도 졸업 시기를 단축시킬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다.

 

 

특수 대학원

 

특수 대학원은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 스킬을 쌓기 위해 진학하는 곳으로 직장인들이 주로 많이 간다. 내가 학과 조교를 할 때에도 특수 대학원은 거진 99% 직장인이었고, 사범대학 특수상 선생님이 되기 위해 교직이수 자격증 취득용으로 임용공부 + 교육대학원 (특수 대학원임)을 병행하는 분들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MBA인데 대부분 인백 + 비즈니스 시작 기반을 위해 진학하기도 하며, 직장인의 경우 MBA 취득에 따라서 승진, 이직 등에 용이한 부분이 있어 그런듯 하다. 대부분 회사의 CEO, 임원들은 경영 MBA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특수대학원은 일반대학원보다 등록금이 비싼 느낌이다 (내기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음). 일단 학생이 아닌 직장인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학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인맥을 확장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러한 비용 증가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졸업 요건은 학과 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논문이다. 하지만 졸업 논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부분도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일반대학원과 달리 박사학위는 없는 곳이 대다수이다. 

 

 

전문 대학원

 

전문 대학원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종류가 7가지로 딱 정해져있고 그 외에는 기타로 분류되기는 한다.

 

• 경영, 물류, 금융 전문 대학원
• 법학전문대학원 (우리가 아는 로스쿨)
• 의학, 치학, 한의학 전문대학원 (우리가 아는 의전원, 치전원, 한전원)

전문대학원의 경우 졸업 후의 진로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의사, 변호사 등). 따라서 대학원의 커리큘럼 또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등록금이 다른 곳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통번역전문대학원도 있긴 하지만 법령에서 지정한 전문 대학원이 아니고, 특수 대학원으로 분류된 경우도 있으니 학교를 통해 알아보는게 필요하겠다. 보통 전문대학원은 커트라인 성적이 높기 때문에 대학교 때부터 학점 관리하며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으니 지원할 대학의 컷트라인 점수를 꼭 알아두고 지원하기를..

 

본인에게 잘 맞는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기에 대학원으로 길을 정했다면 꼭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10월정도 되면 내년 상반기 지원이 시작될 텐데, 궁금한 사항들은 학교 입학처를 통해 알아보거나 그 곳에 다니는 지인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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